도어맨 2019년 수집중지

무려 20년전... 

영국의 리젠트 스트리트처럼 아기자기한 쇼핑가를 돌다가 

프랑스로 넘어가서 샹제리제쪽은  왠만한 상점 앞에는 양복을 입은 무시무시한 덩치들이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소매치기가 많은 것일까? 하기에는 이후에 영국에서 살아보니 영국도 소매치기는 있었다. 

워낙 영국이 CCTV가 보편화 된 나라이기도 했지만, 

지금 한국 상점들의 상점입구에도 검은 양복을 입은 젊은 남성들을 배치하는 것을 보면, 

자칫 부도덕한 생각에 빠질 수 있는 고객들의 정신적 훈육을 돕기 위함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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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몰쇼핑을 즐기다보니, 명동도 롯데백화점 본점 쪽으로 갈 일이 없는데... 

예전에 명품관인 에비뉴엘이 개관을 했을 때, 훤칠한 도어맨이 검은 정장을 입고 하얀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문을 일일이 열어주었다.     

한두번은 호기심에 그 문을 이용했지만서도, 패션에 자신이 없거나 화장을 하지 않은 가벼운 날에는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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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생긴 스타필드 부천에도 도어맨 같은 남자직원들이 자주 보인다. 

캐주얼한 차림새와 쉽게 말을 붙이도 될만한 인상은 스타필드의 정체성을 표시하는 것이다. 

은근 몰에서의 패션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여인들에게 그들의 차림새는 친근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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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급호텔에 수년간 저축을 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성실한 도어맨이 말쑥한 정장을 입고 내 부모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해주는 모습을 볼 때만큼 뿌듯함은 없다. 

모두는 모두의 역할이 있고, 필요가 있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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